유선 이어폰 Final의 'E3000' 리뷰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다가 괜찮은 이어폰 어디 없을까? 싶어서 조금 찾아봤습니다.

그 중에서 10만원대 이하의 제품 중에서 제가 현재 사용중인 디렘 E3와 비교를 많이 하길래 가져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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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원 ~ 7만원대 가격

E3000

제품의 구성은 이어폰, 이어팁 크기 별 4쌍, 파우치, 이어 후크, 이어폰 정리용 찍찍이

가 있었어요.

이어폰, 파우치

이어폰의 디자인도 좋았고 무엇보다 가벼워서 착용하기 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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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는요? 공간감은요?

해상도 : 보통

방송이나 노래의 보컬의 목소리는 잘 들린다. 다만, 고음의 노래와 신나는 노래를 들을 때는 전체적으로 먹먹한 느낌을 주기에 고음으로 귀를 강타하는 느낌은 적다. 고음의 노래는 목소리가 끝날 때마다 둥글게 끊겨서 살짝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드럼과 같이 저음으로 깔리는 부분이나 낮은 음역의 기계음은 기존의 다른 이어폰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울림을 느꼈다.. 참고로 ASMR은 한 번 들어봤는데 진짜 별로였다.

공간감 : 좋음

넓게 퍼지면서도 잘 잡힌 느낌을 준다. 공간감 덕분인진 모르겠지만 원래의 음이 통통 튕기는 음악에서 쫀득한 느낌이 든다. 팝핑캔디를 씹었을 텐데 부드러운 떡을 씹는 느낌이다. 해상도가 공간감의 소프트함 때문에 어느정도 묻히는 것 같았지만 5,000원 ~ 10,000원대의 값싼 이어폰들의 중저음이나 초저음의 표현력과는 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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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느낌

가격은 비교적 상냥하지만 유선 이어폰 입문자들이 바로 구매하기에는 애매한 포지션이다.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같이 해상력이 뚜렷한 것에 몰두하기 보다는 고음을 억제하고 저음에서 자신만의 특색을 지니고 있는 제품이다.

입문자들이 구매했을 시에는 자신이 듣던 장르의 노래들을 한 두번 듣고 목소리가 생각보다 뚜렷하지 않다거나 고음의 시원함이 적다는 이유로 괜히 샀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같은 음악으로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 구매하면 저음의 매력을 조금은 느낄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디렘 E3와 비교를 하자면, 애플이나 삼성의 블루투스 이어폰과 같은 느낌을 원하신다면 디렘 E3를 추천하고 저음이 강조되고 다른 시도를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E3000을 추천한다.